건강하게 잘 지내는 요즘 다시 읽는 과거 일기.
여유가 생기면 원하는 일을 해야지.
여유 시간이 생기면 원하고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써야하는데,
사람들은 항상 시간만 많으면 그 일을 할텐데 라고 하지만,
평소에 여가 시간이 생기면 타성에 젖어 sns를 보곤 해.
여유 돈이 생기면 예전에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쓸 생각부터 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여유가 생긴다고 해서 쓸 생각부터 하는 사람과
여유 돈이 생기면 저축을 해야지 부터 생각하는 사람과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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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마음이 복잡했던 기록들이구나.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쉽게 흥분될 때는 상체에 힘이 들어가는데,
그럴 때 명상할 때의 느낌을 떠올리면서 그래도 그 흥분을 가라앉히려고 해.
상체가 들뜬 느낌을 차분히 가라앉혀서 배에 힘을 주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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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실패를 했는지 모르지만 미래의 내가 응원한다.
다음부터는 상황을 자세히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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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결정에 피로를 느끼지는 않는 것 같아.
제때 내 일을 마치니까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겨도 부담을 갖지는 않는 것 같다.
몸이 부지런해야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구나.
그리고 갑자기 여행을 가자고 하면, 여행을 가자고한 사람이 더 많이 찾아봐야겠지?
왜 니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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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었던 글에서도 느낀 점이니, 다시 적지만 소통을 어려워하는 성격이다.
왜냐하면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예의를 덜 갖춰서 말한 건 아닌가,
이렇게 물어봐도 괜찮은 걸까, 부탁을 하기 껄끄러운데.. 이런 생각이 앞서서 힘들었나보다.
요즘에는 내가 정말 이 감정을 느껴야 하는 건가?
나만 그런가? 나를 포함한 아주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감정인가? 그게 아니라면 내가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라는 질문으로 내 마음을 좀더 금방 다독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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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에 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었구나.
글라스락을 사는 건 좋았지만, 무언가를 구매해서 일을 시작하려는 건 조금 아쉬운 습관이다.
사실 실천을 먼저 하고, 그 경험에 근거해서 필요한 것들을 캐치해.
그런 다음 정말 알맞은 물건을 조금씩만 사서 효율을 높이면, 물건이 늘지 않아서 좋고,
기분은 훨씬 더 뿌듯할거야.
그리고 레시피를 완전히 외울 수 있게? 이건 말이 안 된다. 나한테 안 맞는 방법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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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일기.
1.
여유
여유가 생겼을 때 무엇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혹은 여윳돈이 생겼을 때무엇을 하는지
사람마다 굉장히 다를 것이고
그 작은 선택이 큰 차이를 만들 것 같다.
2.
번잡하다. 실제 나를 둘러싼 환경보다
내 마음이 복잡하다는 걸 느낀다.
번잡하다고 생각했다.
지레 걱정을 하고 지레 부담을 느끼고 부풀려서 느낀다.
3.
작은 실패
대단한 실패가 아니라 작은 실패를 했을 때 내 반응은 이렇다.
이럴 때 어떻게 해결하지?
네이버에 검색하자 > 안 나온다
구글에 검색하자 > 안 나온다
직접 물어보자 > 음..
4.
예기치 못한 일정
갑자기 여행을 가자고 하면
나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갑작스러운 일정은
내가 결정해야할 일이
단시간에 많아지고
결정할 때 큰 피로를 느끼는 나는
예상하지 못 했던 일정이기에
준비하기도 전에 지치고
의지 고갈된다.
5.
가장 하기 싫은 일 순위
교환/cs 배송 연락하기
계약 연락하기
인스타 소통하기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다 소통하는 일이다.
하.. ㅠㅠ
적어놓고 그 일들은 꼭
하루 시작할 때 같이 끝내자.
6.
매일 꼭 해야 하는 반복적인 일들이
지겹기도 하고 나를 지치게 한다.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일 나열해보기.
밀키트처럼 재료를
손질해서 보관할 수 있게
글라스락 대량 구매하기.
한번 요리하고 나면
레시피를 완전히 외울 수 있게
싱크대 앞에 레시피 붙이기.
삼시세끼 디저트 청소까지 진짜 쉽지 않다
엄마, 어머님께서 요리해주실 때는 몰랐다.
내가 아주 가끔 도와주던 설거지는 고작
최소 5시간씩 서서 일하는 주방에서
15분 덜어주는 일이었다는 걸ㅠ
리프레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