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컨디션 조절이 항상 힘들었다.
매순간 선택과 행동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쉽게 흔들렸다.
감정 기복이 심해서 매일 새로운 다짐과 포기를 반복했다.
집중해서 할일을 하고 쉴 때는 휴식다운 휴식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걸.
이 글을 썼을 때처럼 지금 계절도 겨울이다.
마침 미용실에 다녀오는 길, 찬바람 가득한 하늘을 보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원래 조용한 동네이기는 하지만 설 연휴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도 적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은 나는 겨울 하늘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하늘을 가득히 채우는 빌딩들을 보는 걸 좋아했는데 오늘은 아파트만 줄지어 있는 하늘을 보는 것도 꽤 좋았다.
겨울 하늘이 워낙 예뻐서 그렇게 느꼈나보다.
1.
머리, 눈이 너무 아팠다.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보상이다 하고서는
위스키를 마신건데 보상은 커녕..
아침부터 머리에 눈까지 아프니까 진짜...
아ㅠ 잘하고있었는데 오늘이 정말 아쉽다.
2.
일하다 아파서 코로나야 뭐야 싶고
한달에 몇번씩 아플때마다 무조건 드는 생각
제발 아프지 않고 컨디션만 좋아도 좋겠다.. 계속 일할텐데..
항상성을 유지하자. 늦게 자지 말자. 술 먹지 말자.
일한다고 급발진 오바해서 하지말자. 그렇게 집중이 잘 되고 의욕이 넘치면
새벽에 더 빨리 일어나서 하자. 오늘 생각난 일은 다음날 계획에 넣자.
3.
요리도 물론 할 수없었다. 집에서 다 해먹겠다던 약속을 못 지켰다 아프니까ㅠㅠ
뭘 할 수 없는 컨디션이니까.
4.
밖은 정말 겨울이었다. 두꺼운 패딩입고 나갔는데 기분이 좋더라.
늘 겨울을 제일 좋아했다. 찬 바람 불 때면 옷 사이사이로
바람이 그대로 느껴져 온몸에 감각을 하나하나 느낄 수있고 또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낀다.
기분이 다운되는게 아니라 청량한..차분함..?;
집에서 이래저래 힘써봐도 나아지지 않던 컨디션이
겨울 바람 맞으니까 머리 띵한 것도 조금 나아지는 듯했다.
5.
겨울에 하늘 보기, 걷기, 는 정말 심신에 도움이 된다. 명상 효과가 있는게 분명하다.
아파트 벤치에 앉아있었다. 뻥 뚫린 하늘 색이 매우 맑았다. 눈에 한가득 담기는 풍경이 좋았다.
이렇게 시야를 채우는 풍경에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정말.
지금도 충분히 좋지만 별장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빌딩숲도 좋아한다.
편안히 앉아서 하늘을 봤을 때 뻥 뚫린 느낌을 받고 싶다.
파주에 있는 카페들처럼 커다란 공간에 침대처럼 편안한 야외 의자를 두고, 내가 좋아하는 미니 테이블을 두고
커다란 컵에 커피 타고 테라스에서 나뭇잎도 없는 뻥 뚫린 하늘을 보고 있으면
지금처럼 두통도 금방 나을거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도 금방 떨쳐낼 수 있을 것 같다.
쉽게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을 단정하게 가꾸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일순위로 행복한 일이라는 걸 알았는데 이제 또 다른 걸 알게 됐다.
바깥의 공간을 내부로 들일 수 있으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좋은 주택의 중정을 만드는 것처럼 하여튼 바깥 공기를 그대로 마실 수 없는게 아쉽다.
난방비.. 그리고 막힌 천장..
6.
이렇게 해서 돈이 될까? 공구 때만 판매량이 생기는데 공구수수료떼고 수입비용 마켓수수료 포장비 제하고 나면
남는 금액은 아주 미미하다. 공구가 아닌 제 가격에 판매를 하더라도
광고비때문에 마이너스 수익.. 광고비 낼 여유금도 없다 이제 중간에 마케팅회사까지 돈떼가서
손익분기점;;; 인건비?? 그런건 애초에 없다. 자영업자의 고충을 어렴풋이 배운다.
인건비 재료비 상승 코로나까지.. 얼마나 힘들까. 누구는 가게를 열면 그냥 돈을 버는줄안다.
당연히 각자의 입장을 모르는게 당연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쉽게 말하고 얘기하면 듣는 입장에선 황당하다.
7.
난 더 뭘 해야 할까? 언제 통장에 돈이 들어올까? 어느정도 수익이 안정적으로 나오면 어떨까?
난 만족할까? 하고 생각해보았는데 항상 부족함을 느낄 것이다 라는 결론
사람이 원래 그런 것 같다. 그런데 그 부족함을 느끼면서 초조해할게 아니라 성장하려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정말 알려고 해야하는 것 같다.
내적으로 부유함과 안정감 그리고 항상성을 느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8.
가격이 너무 비싸다. 타겟 고객의 소비 여력은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꼭 우리걸 사지 않아도 된다.
저렴하게 여러가지를 경험할 수 있는 걸 더 필요로할지 모른다. 살 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가격이면 좋겠다.
가격조정이 어렵다면 싱글, 사회 생활을 막 시작한 사람들, 돈 벌려는 사람들,
학습 취미 부자이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장년층 대상으로 제품 전환을 고민해봐야겠다.
9.
좋은 이야기라고 다 듣고 싶은 건 아니다.
마음에 잘 담아두고 정리해두었다가 필요로할때 건네주어야 유용한 정보가 된다.
그래야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 지치지 않는다.
10.
내가 찍은 사진 진짜 예쁘다.. 보고 있으면 힐링된다.
11.
언니가 아이디어 내줄때마다 너무 좋다.
오빠가 아이디어나 요구할때도 너무 좋다.
날 부려먹어도 좋으니까 그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하는게 훨씬 좋은 것 같다.
12.
영상, 가이드, 강의, 인터뷰 등은
쓰이는 에너지에 비해 크게
도움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그보다 책 한 권이 더 값지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니까 시청각 자료보다 텍스트 자료가
더 도움이 된다.
영상으로 접하는 정보들 주로 인터뷰 영상은
듣는 순간 아! 맞아, 그렇다는거야!
라고 쉽게 아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
잘 정리한 요약 영상을 접할 때는
간단해보이지만 실은 방대한 양을 다루고 있으니
100프로 실천이 어렵다. 그 많은 정보를 정말로
외우고 실천하려고 다시 강의를 보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차라리 속도가 느리더라도
텍스트 자료인 책, 문서 등을
구매해서 읽고, 몇번씩 뜯어보며
실천하며 느리게 읽는게
제대로 아는 습득하는 방법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