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내가 진심을 담아 썼던 과거의 문장들이지만 나조차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참 많다.
몇 년이 지난 후 내가 다시 읽었을 때에도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도록 쓰자.
앞으로는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 단어는 최대한 줄이고, 상황을 풀어서 쓰려고 노력해야지.
쉽게 풀어쓸 수 없는 문장은 존재하지 않는 편이 더 이롭다.
과거의 일기.
1.
지난 며칠동안 이유없이 힘들었다.
무언가 해결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고 마음이 너무 복잡했다.
그럴 때 오은영 박사님이 상담해주시는 프로를 보면서 위로받을 수 있었다.
나와 다른 상황이었지만 상황을 떠나서
그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해 눈물이 많이 났다.
2.
사람들이 귀찮고 번거롭고 대단하다고 말하는 일 중에 몇 가지는 사실 별 게 아닌 것 같다.
명확한 스텝을 알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쉽고 익숙해진다.
명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면 확신이 생기고 의문을 갖지 않고 일에 몰입할 수 있다.
3.
할일을 지금 하지 않으면 바로 바로 몸이 반응한다. 고통스럽다.
4.
나는 돈을 좋아했다. 빨리 돈 벌어서 통장에 돈을 쌓아두고 싶은 생각이 컸다.
학생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때는 나를 잘 알지 못 했던 것 같다.
5.
남보다 늦게 시작하고 일찍 정리하자.
아침 수영 7시 수업 6시 15분에 일어난다.
집 와서 씻고 밥 먹고 다 치우고 커피까지 마신 다음 10시부터 일을 시작하자.
저녁 8시 일찍 하루를 마감하고 잠 잘 준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