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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전 일기를 써본다. 오빠는 정말 오랜만에 술을 마신 것 같다. 술을 마시면 꼭 20대 때 사차원 성격이 나오는 것 같다. 오빠가 요즘에는 술을 마셔도 그러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때 같았다. 

 

2.

내가 결혼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같이 있을 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뻔한 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될 것 같다. 너무 소극적인 태도인 것 같다. 오빠를 더 충만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싶다. 마음이 약할 때, 누군가 예쁘다, 잘 한다 옆에서 진심으로 바라봐주면 나도 모르게 밝아지고, 자존감이 올라가고, 내 장점이 커지는 것처럼, 나도 오빠가 자기 모습 그대로 빛날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고 북돋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 코가 석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