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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 :: 비우는 만큼 마음이 간결해지기를


어떤 날은 새벽에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대견하다.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만족스럽다.

어떤 날은 이 시간에 무엇을 할지 몰라 방황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그냥 다시 자기 쉽다.

어떤 날은 새벽에 일어나서 헛헛하다.



오늘은 헛헛한 날이다.
캘린더에 적힌 투두리스트를 지워야할 것 같다.
매일 버리는 물건들처럼 마음도 함께 간결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