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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대한 생각 그리고 돌이켜볼 점



카지노에 오는 사람들은 전부 도박 중독이다.
자기들은 아니라고 믿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모두 중독자였다.


중독된 사람들은
일반인들과 비교해 눈에 띄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


설령 심각한 도박 중독이라 할지라도
평소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상식있고 사리분별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다.


다만 그 행동을 할 때에만
자기 통제력을 잃고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버린다.


하여간 중독은 별 게 아니다.
약간의 틈만 나면
그 특정 행동을 생각하는 것


흔히 담배에 비유한다.
금연에 성공했다 하는 사람들도
어느 시점에는 담배를 떠올린다.


그들은 금연하는 동안
본인이 담배를 안 피었으니
난 아니다 라고 하겠지만
끊은 뒤에도 피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난다는 것
사실 그것만으로도 중독이다.


담배를 한번도 펴보지 않은 사람은
사는 동안 단 몇분도 담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이쯤되면 조금 화나지 않을까.

 

중독되는 것들은 보통 끊어내기 위해

노력을 들여야 하고 나에게 장기적으로 유익하지 않은 것들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인생에서

그건 고민거리조차 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중독이라고 느끼는 것들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중독이라고 고민하는 것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평생 단 하루도 생각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에 쓰는 내 시간이, 내 에너지가 아까워지고

내가 얼마나 쓸모없는 일로 힘들어 하는지

 

그것에 중독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얼마나 뒤처진 삶을 사는지

깨닫고 나면 그냥 생각조차 그만두고 싶다.